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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사역 이야기

우리는 선교의 동반자 - Partner in Mission -

        우리는 선교의 동반자 - Partner in Mission -

                                                 

                                                                노   종   해  선 (말레이시아 선교사회 초대회장)

말레이시아 한인선교사회를 2000년 2월에 창립하고 첫 선교사 가족 수련회를 개최하게 됨을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기독교의 말레이시아 선교는 한국기독교 80주년 되는 해, 1965년 감리교 중부연회(현, 서울연회)에서 김성욱 목사 부부를 파송 함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이 해는 말레이시아 연방국가가 형성된 해이기도 합니다. 김성욱선교사는 10년 동안(1965-1974) 사라왁을 중심으로 중국계와 원주민 선교, 특히 이반족 선교를 감당하셨습니다. 지금도 사라왁 지역에서는 김선교사를 기억하는 원로들이 있으며, 이때 유치원에서 교육받던 어린이가 목회자 및 사회 지도자들이 되어 있습니다. 또한 김선교사가 개척하였던 이반족 교회가 Bingtangor 지역에 있는 것을 찾아보았습니다. 김선교사는 목회자로 교회를 담임하시던 분이며, 의사로 서대문 보건소를 맡아 수고하시던 분입니다. 이동숙 사모님도 해방 이후 서울 YWCA 총무로 활동한 분으로 복음전도의 열정이 없었으면 열악한 선교지로 나갈 수 없는 분들입니다.


또한 1971년 임흥빈 오인애선교사가 브르나이와 사라왁 선교사로 파송 받아 5년 동안 사역하였습니다. 임선교사님은 김리교목사로 한국의 첫 초교파 선교단체이며 최초 선교훈련기관인 "국제선교기구"(IMI)의 "국제선교연구원"(원장:조동진목사)에서 훈련 받고 파송 받은 분입니다. 이때는 해방이후 한국 기독교해외선교의 초기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 기독교는 6.25 전란 이후, 전후 복구 사업과 교파분열로 어려움을 격고, 1965년 전국 복음화 운동을 통해 선교의 사명을 새롭게 하고 복음전도에 협력운동을 이룬 결실로 IMI를 창립케 된 것입니다. 1970년도에 김순일 김윤희선교사가 태국에, 윤만선목사가 아랍지역 순회선교사로 파송 되었던 때입니다. 1972년도에는 신홍식 이순영 선교사가 태국에 파송 받았으며, 1976년도에 이은무 박대련 선교사가 인도네시아로 파송 받았으니 임흥빈 선교사가 말레이시아로 파송 받은 때는 초창기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교단 파송은 이보다 앞서서 합동측에서 1967년도에 채은수목사를 대만으로, 1971년도에 서만수목사를 인도네시아로, 통합측에서 1968년도에 김응삼목사를 대만로, 1971년도에 박창환목사를 인도네시아로 파송하였습니다. 이분들은 모두 현재 한국세계선교사에 있어서 원로들로 기억되며 존경 받고있습니다.


이로보면 한국 기독교의 말레이시아 선교 역사는 교단 파송에 있어서나(1965년), 초 교파 선교단체의 파송(1971년)에 있어서도 어느 지역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말레이시아 연방국을 형성하고 아직 국가안전과 발전이 되지 않은 때, 열대의 나라, 다인종 다문화 사회에서 이슬람화로 나가는 혼란한 때 한국 기독교는 복음을 들고 말레이시아에 임한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서 말레이시아의 선교는 교포선교로 시작되었습니다. 1982년 4월, 이의성목사가 암방(Ampang)에서 "콸라룸푸르 한인교회"를 창립하고 초대 담임목사로 부임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첫 주일 예배 후 이웃 주민에 의해 경찰에 신고되어 가정에서 예배 드릴수 없어 China Town 근처 "Chinese Methodist Church"로 이전하여 예배 드렸으며, 말레이시아 감리교 Bishop Fang 감독의 적극 협력으로 제2대 양윤식목사 때는 정부에 공식 등록(1986년)하였습니다. 이 때는 한인목회를 중심으로 현지교회와 협력하였던 시기로 건설 현장 예배처를 설립하여 순회하고, 현지교회를 돕는 선교를 감당하였습니다.

 

1988년 노종해 최완숙선교사, 김기홍선교사가 도착하여 교포선교는 물론 원주민 선교를 개척하였고, 1989년 이규석 복경자 선교사가 사라왁선교를 이어 갔으며, 이후 해외여행 자유화물결과 한국교회의 해외선교 열정이 타오르게 된 때 말레이시아에도 주로 단기 선교사들이 왔으며, 1995년 이후 한국교단과 선교단체에서 파송한 선교사들이 서서히 도착키 시작하여 최근에는 50여 가정에 이루고 선교지역과 선교분야 면에서도 다양한 선교 사역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천년을 맞으며 그 동안 서로 늘 아쉽게 여기던 선교사 친교와 선교협력을 이루기 위해 "말레이시아 선교사회"를 창립하였고(2000. 2.), 이슬람권 말레이시아 선교의 새로운 장을 열고 첫 선교사 가족 수련회를 개최케 된 것은 하나님의 역사이며 성령의 인도하심임을 우리는 겸손히 고백해야 합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우리는 서로가 "하나님의 동역자"(Partner)임을 깊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선교의 흐름은 "Partnership" 정신을 다시 살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 구원의 복음을 전 함에 있어서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이어야 됩니다. 우리는 선교지에서 저마다 아픔과 상처, 고독과 고통을 안고 있습니다. 우리는 선교의 동반자(Partner)로써 서로의 결점, 약점도 함께 지는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너희가 짐을 서로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6:2)하였습니다. 동반자 동역자는 "자기 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는 것"(빌2:3)이며,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하는 것"(롬12:10)이고, "함께 고난에 참여하는 자"(빌4:4)입니다. 동반자는(Partner)는 서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상호의존(Interdependent)의 관계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번 수련회를 통해 "선교 동반자"(Partner in Mission)로 고백하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일하는 역사를 이루어 가야하겠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위해서 수고해 주신 준비위원장 김기홍 선교사님과 총 진행을 감당해 주신 김현수 선교사님, 기도하며 협력해 주신 임원과 회원 여러분들게 감사 드립니다. 또한 저희 말레이시아 선교사를 위해서 후원해 주시고 말씀으로 새로운 선교의 사명과 자세를 가다듬 도록 특별히 강사로 오신 신동우 목사님(산돌중앙교회)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사 및 가족 여러분, 우리를 두팔로 안으시고 앞서 가시며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주님을 바라봅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함께 마지막 시대 사명을 향해 나갑시다.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 뿐이니라 심는 이와 물주는 이가 일반이나 각각 자기의 일하는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고전3:7-9).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고후6:1), 하나님의 동역자, 선교동지, 동반자입니다. 할렐루야 ! (2000. 10. 17.)


*제1회 말레이시아 한인선교사회 수련회 참가자기념(2000년8월)



[말레이시아 교회협의회 총무 멧세지]


17th October 2000.


To, Chairman, Rev Ro Choung Hai

and Member of the Korean Missionary Fellowship in Malaysia.


On behalf of the Council of Churches it gives me great pleasure in conveying our greetings to you. The friendship and partnership between the churches in Malaysia and S. Korea has been growing over the years. In the Mission field we are learning to help one another by sharing the resources God has given to us.


One of the things we are becoming aware of in Asia with regard to Mission is the sensitivity of sharing Christ to those who are conceited to their own religion. In Malaysia, For example, the Muslims are very sensitive to Christian Evangelism. We are depending on God's will, and trust that the Holy Spirit will open new paths of Missionary engagement that can open the heart of the people.


I pray at your gathering, God will great you wisdom to discern his will in your Ministry. May God bless you in every way and great you a good meeting.


Shalom,


Rev, Dr, Herman Sastri

General Secretary

Council of Churches of Malay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