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멋 맛 삶

(23)
"삶튀소 감자"를 아십니까? "삶튀소 감자!" "삶튀소 감자"라면 50이 넘은 아들 3형제가 생각 난다. 선교사 32년 선교지에서 생활은 아들 3형제와 헤어져 살아야 했다. 당시 80년 대 이슬람권 선교지에서 자녀들의 학교 입학이 어려웠다. 선교지에 함께 왔던, 둘째와 셋째는 추방 당하였고, 결국 국내에서 아들 3형제는 흩어져서 자취해야만 했었다. 그 후 선교사 생활 중에도, 정년은퇴 5년이 지나고 있어도, 아들 3형제와 한자리에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 저녁에는 감자를 삶는다 하니, 해외에서 살고 있는 둘째와 셋째가 더욱 생각 난다. 아들 3형제는 초등학생이던 어린시절, 엄마가 만들어 준 삶고, 튀기고, 소금 뿌린, 감자를 "삶튀소감자"라 칭하며 좋아했기 때문이다. 아내는 오늘 저녁 감자를 삶고 있었다. 나는 아들 3형제가 생..
가난한 사람들의 따듯한 나눔 이야기! "동방 박사의 선물"(The gift of Magi)은 오 헨리(O Henry : 1862~1910)가 1906년에 쓴 단편소설 이야기 모음집으로, "크리스마스 선물", "현자(賢者)의 선물"이라고도 번역 되었습니다. 아래는 오 헨리의 소설, 짧은 이야기 모음집 중에 나오는 빈민들의 아름다운 나눔 이야기 입니다. ---------- 돈리(Donlea)라는 사람이 추운 겨울에 직업을 잃었습니다. 먹고 살길이 막막했던 그는 굶주림에 지쳐 할 수 없이 구걸에 나섰습니다. 돈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고급 식당 앞에 서서 한 쌍의 부부에게 동정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보기 좋게 거절당했습니다. 그때 함께 가던 여인이 남자가 퉁명스럽게 거절한 것을 알고, 이렇게 추위에 떠는 사람을 밖에 두고 어떻게 우리만 들어가 식..
마음과 뜻이 통하는 기쁨의 만남! 마음과 뜻이 통하는 기쁨의 만남! 노 종 해(CM리서치) 2022년3월22일(화) 오후 6시, 정금태, 이복례 선교사님 부부가 단양에서 인천으로 지나가는 길에 충주를 방문 했습니다. 놀랍고 기뻤습니다. 일정상 만나 보기만 하고, 곧 떠나야 겠다는군요. 강권하여 저녁이라도 나누고 가시라 했고, 아내도 전화 받고 즉시 내려 와, 아파트 경내 숫불갈비 점으로 안내했습니다. 내륙지방의 남한강가에서 토속 전통 민물생선 요리를 맛보도록 생각하였으나, 일정에 그냥 가야 된다니 집 경내의 가까운 숫불고기 점으로 간 것입니다. 선교지에서 3~40년 사역하시는 시니어 선교사님들은 만나 보기만 해도 마음 푸근하고 따듯한 정감이 젖어들어 옴을 체감해 왔었습니다. 첫 만남인 정선교사 내외와의 만남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더욱이..
그렇게 행복하고 기쁜 순간! 3월18.(금), 아내생일(음2.16.) 축하를 위해, 아내가 좋아하는 이태리 파자 파스타전문 레스토랑으로 갔다. 집 근처의 레스토랑은 삼면이 유리창으로, 호암 호수 전경이 펼쳐지는 MBC입구에 있다. 맏며느리 어멈은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대전에서 달려왔고, 아내와 창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스테이크 메뉴도 이었다. 나는 아내의 생일을 축하하며 거금(?)의 "채끝등심스테이크"(4만원)를 주문하였다. 이어 이름도 생소한, "후레쉬모짤루꼴 피자"와 "풍기리코타치즈샐러리"를 주문하였다. 3명 식탁으론 넘칠 것 같지만 아내와 어멈도 좋아 한다니, 기쁜마음으로 큰맘먹고 주문하였다. 이날 식비는 모두 내가 담당하기로 했고, 기쁜마음이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결혼50년 동안, 나는 아내를 위해..
비푸누들(牛肉粉)-아!, KL의 잊을 수 없는 맛! 비푸누들(牛肉粉)-아!, KL의 잊을 수 없는 맛! -비푸누들은 동남아, 어디서든 맛 볼 수 있는 메뉴입니다!- 노 종 해(CM리서치) 쿠알라룸푸르 도심, 차이나타운에서 대를 이어 오는 전통 맛 집, 2점을 소개합니다.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KL)을 방문하시면 꼭 맛보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맛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임으로 더욱 즐겁습니다. 쿠알라룸푸에는 무료버스인 GOKL이 도심을 구비구비 다녀, 관광명소에 다닐 수 있고, 더우기 버스와 전철 등이 연계 되어, 전국을 여행할 수 있답니다. 나는 무료버스GOKL로 차이나타운에 내려서, "비푸누들"로 유명한 전통 맛 집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보라색 노선(Purple Line)은 를 운행합니다.(GOKL 노선표 참조하세요!) 쿠알라룸푸르..
어두미(魚頭米), KL에서 잊지 못할 맛! 쿠알라룸푸에서 잊지 못할 특미, "피시헤드 누들"(魚頭米) ! 맛 여행, 맛 보세요! *"피시헤드 누들"(魚頭米)- 보통1시간 기다려야 맛보고 즐기는 생선머리 국수이며, 생선명은 "Loong fu pan fish" 입니다. 특별식으로 "피시헤드 누들"점을 찾았습니다. 쿠알라룸푸르 잘란뿌두(Jalan Pudu)의 부두마켓에 있는 맛집으로 유명한 "피시헤드 누들""(魚頭米) 점입니다. 뿌드마켓 복잡한 골목길로 찾기 쉽지 않은 위치에 있어, 현지인들 중에도 고객이 아니면 찾기 어려운 식당입니다. 80대 노장의 부부와 30대 젊은 아들이 주방에서 분주히 조리하고 배식해도, 보통 1시간을 기다려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전통의 맛이랍니다. 나는 발리티(보리차)와 함께 주문하였고, 30분 정도 기다려 맛볼수 있었으며..
파라과이 선교사 CMR방문! 11월5일(금) 12시 정오에, 배안호 파라과이 선교사님이 충주를 방문하였다. 그동안 멀리서 SNS문자로 소식을 주고 받으며 세계선교의 사명을 다짐하며 교류 해 왔다. 서로 만나고 싶은 열망에, 목포, 순천, 천안집회를 인도하는 한국방문 일정 중 충주를 방문하게 되었다. 우선 점심부터 해결키 위해 중부내륙지방의 전통인 민물생선 요리를 맛보았다. 징거미 메기탕에 송어 비빔회까지 그 깊은 맛을 음미하고 감탄이었다. 징거미는 민물새우랍니다. 아프리카의 최선교사, 처가집이 충주인 선교사 박교수, 충주를 방문하고 픈 시니어선교사님들을 생각하며, 아쉬움을 나누었다. 배선교사는 남한강 주변과 탄금호 세계조정경기장을 돌아보며, 시니어선교사들에 알려야겠다고 벼르며, 수원집회를 위해 3:30pm출발하고 헤어졌다. 마음에는..
선교지의 "깡궁블라찬", 잊을 수 없는 그 맛! 아내 릴리안은 "깡궁"(공심채)를 텃밭에 심고 거두어 와서, "블라찬"(Belechan) 소스를 즉석에서 조리하고, 깡궁(Kangkung) 채소를 넣고 볶아서, 즉석에서 "깡궁브라찬"(Kangkung Belechan)을 요리하였습니다. 저녁밥상 식탁에 한 접시 담아서, 잡곡밥과 함께 맛 보았습니다! 선교사 시절 어디서든 즐기던 그 맛, 새콤, 매콤, 달콤한 특유의 풍미를 잊을 수가 없답니다. 선교사로 은퇴 후에도 생각나며, 기억만 해도 군침이 돈답니다. 그 때 그 맛이 몹시 그리워, 아내 릴리안은 즉석에서 조리하였답니다. 말린 새우를 갈아서 분말을 만들고, 고추, 마늘 등을 넣고 볶아서 조리하였습니다. "깡궁 블라찬"에 밥 한그릇 뚝딱이지요! 깡쿵이란? Kangkung은 대부분의 동남아 식료품점에서 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