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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멋 맛 삶

"삶튀소 감자"를 아십니까?


"삶튀소 감자!"

"삶튀소 감자"라면 50이 넘은 아들 3형제가 생각 난다. 선교사 32년 선교지에서 생활은 아들 3형제와 헤어져 살아야 했다.

당시 80년 대 이슬람권 선교지에서 자녀들의 학교 입학이 어려웠다. 선교지에 함께 왔던, 둘째와 셋째는 추방 당하였고, 결국 국내에서 아들 3형제는 흩어져서 자취해야만 했었다.

그 후 선교사 생활 중에도, 정년은퇴 5년이 지나고 있어도, 아들 3형제와 한자리에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 저녁에는 감자를 삶는다 하니, 해외에서 살고 있는 둘째와 셋째가 더욱 생각 난다.

아들 3형제는 초등학생이던 어린시절, 엄마가 만들어 준 삶고, 튀기고, 소금 뿌린, 감자를 "삶튀소감자"라 칭하며 좋아했기 때문이다.

아내는 오늘 저녁 감자를 삶고 있었다. 나는 아들 3형제가 생각이 나서, "삶튀소 감자"를 만들어 먹자고 했다.

아내도 좋다고 하여 어린시절의 아들 3형제들을 생각하며, "삶튀소 감자"를 만들어 복숭아와 함께 저녁식사로 즐겼다. 아들들을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