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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멋 맛 삶

마음과 뜻이 통하는 기쁨의 만남!

마음과 뜻이 통하는 기쁨의 만남!

 

노 종 해(CM리서치)

 

2022322() 오후 6, 정금태, 이복례 선교사님 부부가 단양에서 인천으로 지나가는 길에 충주를 방문 했습니다. 놀랍고 기뻤습니다.

 

일정상 만나 보기만 하고, 곧 떠나야 겠다는군요. 강권하여 저녁이라도 나누고 가시라 했고, 아내도 전화 받고 즉시 내려 와, 아파트 경내 숫불갈비 점으로 안내했습니다.

 

내륙지방의 남한강가에서 토속 전통 민물생선 요리를 맛보도록 생각하였으나, 일정에 그냥 가야 된다니 집 경내의 가까운 숫불고기 점으로 간 것입니다.

 

선교지에서 3~40년 사역하시는 시니어 선교사님들은 만나 보기만 해도 마음 푸근하고 따듯한 정감이 젖어들어 옴을 체감해 왔었습니다. 첫 만남인 정선교사 내외와의 만남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더욱이 창밖으로 저녁노을이 붉게 퍼지는 호수전경은 열대의 선교지로 물들게 했습니다. 정선교사는 파라과이도 열대와 같고, 40도까지 오른다며 선교지의 삶으로 대화는 곧 이어졌습니다.

 

제 아내, 릴리안최 선교사도 정선교사의 동반자, 이복례 선교사와 만남이 처음이지만, 선교사와 선교지의 열정적 헌신과 그리운 생활의 거침없이 생생한 이야기가 활짝 꽃 피어올랐습니다.

 

은퇴하고 국내 체류하며 얼마만의 화통한 시니어선교사님과의 만남인가! 우리는 비록 처음 만남이지만 오랜 벗들 마냥 즐거웠습니다. 말도 마음도 통하며 거침이 없었습니다.

 

국내에선 갈 데도 오라는데도 없는 삶이며, 전화할 데도, 전화 걸 데도 없는 쓸쓸한 삶이였지요. 밤마다 꿈속에서 선교지를 애타는 심정, 열정으로 다니는 꿈만이 위로가 되는 삶이었답니다. 국내의 목회자들과는 만나도 대화가 되지 않으며, 소통이 소원하고, 그나마도 교류도 없는 삶입니다. 교회에서도 귀찮아 하고, 무었하러 왔냐, 외면당하지요. 코로나19이니 더욱 그러합니다. 그러니 나 홀로, "방콕의 생활", 인근 호숫가를 걷고, 카페이서 독서하며 하루를 보내는 삶이 일상입니다

 

지구 반대편 멀리서 온 뜻밖의 선교동지, 정금태 선교사와 만남은 놀라운 기쁨이었습니다.

 

우리는 선교지에서도 멀리서 만남은 없었고, 미디어시대에 사이버공간에서 SNS로 만나는 "카친"일 뿐입니다.

 

그러나 직접대면해서 처음 만나니, 결코 낮 섬이 없었습니다. 마음과 뜻이 통하는 지기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뜨거운 대화가 오고갔답니다! 이렇게 행복하고 기쁜 날도 있군요!

 

정선교사는 선교지에서 선물로 가져 온, 파라과이 커피 한 통과, 새알사탕 한 봉지를 선물로 주어 감사히 받았습니다. 귀한 선물, 줄 데도 많을 텐데, 황송했습니다!

 

"! 나도 선교사로 사역하며, 고국 등을 방문할 때, 선교지의 토산 물품들을 선물로 한 가방 들고 끌고 다녔는데" 생각이나, 가슴이 저려 오 더군요! 그 가방, 짐 꾸러미들을 힘겹게 들고, 끌고 다녔던 지난날들이 가슴 저려 온 것입니다.

 

다음 날(3.23.) 아침, 이과수 커피와 새알사탕을 맛보았습니다! 커피 향과 맛이 향긋하고 부드러웠으며, 동그란 사탕은 맛이 좋았습니다! 말레이시아 커피도 부드러웠는데...!

 

설탕같이 달지도 않고, 차돌처럼 단단하여 씹기도 어렵더군요. 입안에서 살살 녹여가며, 커피와 함께 음미하니, 파라과이의 깊은 삶과 선교사의 열정이 느껴지더군요.

 

주님의 사랑과 권능, 보호와 인도하심 세계선교지와 선교사님들께 함께 하여, 구원의 복음이 전파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결실 이루시길 두손모아 기도합니다. 주 안에 평강! 기쁨! 감사합니다.(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