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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무슬림들의 “끈두리” 문화

동남아 무슬림들의 끈두리문화

노종해(CM리서치)


*인도네시아의 끈두리 날(Hari Kenduri) 행사(2019)


동남아 무슬림들에게는 서로 돕고 협동하는 ''끈두리''(Kenduri)가 있다. 출생, , 혼인, 사업, 장례 등 잔치와 이사 개업 등 삶의 주기 순간순간 서로 협동하는 생활문화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해 끈두리의 날(Hari Kenduri)을 지키고 있으며, 한국 내의 인도네시아 무슬림 이주민과 노동자들도 해마다 각지에서 ''끈두리(Kenduri) 축제''를 열고 있고, 안산시는 적극 후원하여, 끈두리 축제를 해마다 개최케 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안산에서 인도네시아인들의 끈두리 축제(2016)


또한 말레이시아 사회에서는 ''끈두리''로 공동협동인 꼬똥 로용(Kotong Royong, Communal Work)운동이 있다. 서로 협력하여, 생애일주기 애경사 속에서 협동하고 있다. 도시에서도, 농촌에서도 마을길도 청소하고 개량하며, 농사 추수 등도 합력하여 일하는 것이다.


한국만 새마을운동 있는 것 아니다. 이미 말레이 문화에는 주민들이 협력하는 전통이 있었고, 지금도 농촌이던 도시던 꼬똥 로용이 실행되고 있다. 말레이인 무슬림들의 삶 속에는 서로 돕고 협력하는 것이 생활화 되어 있다.


*말레이시아의 꼬똥 로용 끈두리(Kotong Royong kenduri)-주민들이 협동하여 마을길도 개량하고


나는 동남아 선교지 곳곳에서 수고에 감사의 뜻으로 "데리마까시(감사합니다)" 한 마디에도 환한 웃음으로 대해 주는 모습을 보았다. 일상생활 속에서 감사 할 수 있고 그 수고를 알아주는 마음과 그 마음을 표하며 서로 돕고 도와주며 사는 것이 동남아 무슬림들의 사고와 삶이란 점을 우리는 인지해야 할 것이다.


동남아 말레이인(Malay)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남부와 태국 남부의 무슬림들이다. 그러나 동남아는 이슬람 이전에는 원시종교 신앙을 기반으로 힌두교, 불교,에 이슬람 신앙생활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므로 동남아 이슬람은 토착 관습과 융합 된 신앙과 생활로, 민속 이슬람”으로, ''관습 이슬람''(Adat Islam)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동남아 무슬림들의 ''끈두리''(Kenduri), 꼬똥 로용(Kotong Royong, Communal Work) 문화는 토착 전통 관습과 이슬람이 융합된, ''민속 이슬람'', ''관습 이슬람''(Adat Islam)의 신앙과 삶을 보이고 있으며, 이슬람 법인 샤리아(Sharia)가 아니라, 관습법이 우선이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슬람 원리로 개혁하고 돌아가자는 이슬람 부흥운동이 일어나고 있으며, 근본주의 운동으로 이슬람 법인 샤리아 법을 헌법과 이슬람 형법인 후드드(Hudud)를 실행해야 한다고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실질적인 이슬람화로 통치체제"를 설립해야 한다는  극단주의자들이 테러리스트들과 연대하고 있어, 동남아 정치사회는 요동치고 있다.(rch)


*안산에서 인도네시아인들의 끈두리 축제 현장

*회사  가족의 끈두리(2018)-쿠알라룸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