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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ugee사역

출구전략: 가슴을 찌르는 영혼의 찬양 속에서

출구전략: 가슴을 찌르는 영혼의 찬양 속에서


노종해(CM리서치)


I. 난민선교 현장소식-난민학교, 센타와 교회

 

  
▲ KL 친난민센타(우측)와 난민학교(좌측) 지역


( Pudu KL. 2018.5.20.주일): 라마단이 시작되는 첫째날(5.17.목), 따가운 열대의 대양이 작열하기 시작하는 오전 10:30분, 쿠알라룸푸르 도심 뒷동네 임비로(Jalan Imbi)의 난민사역처를 찾았다. 먼저 난민들이 자주드나드는 식당을 찾아갔고, "난민교회"(CCF) 임원인 "띤헤련"(Tin Hre Lian)을 만나 교회와 학교, 난민센타의 동향소식을 들었다.먼저 난민교회 본부로 향했고, 2000년부터 선교협력했던, 지미 목사(Rev Hram Chung Hnin)를 반갑게 만났다. 회의 중이었고 우선 CCF임원과 함께 학교와 난민센타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1. 난민학교 임비교(Imbi Camp)에서


  
▲ 난민학교 임비교 학생들과 얘기(2018.5.17.)


난민학교연합(CSO) 중 임비교(Imbi)는 본래 있었던 자리에서 옆 서민 아파트 4층의 유아반들의 교실로 옮겨져 있었다. 좁은계단을 올라 철문을 열고 난민학교 교실로 들어섰다. 마침 어린 학생들 15명이 수업중이었다. 어린이들과 함께 앉아 학습얘기를 들어 보았다. 교실 옆문을 열고 교무실로 안내되었고, 임비교 교무주임 "다이아나"(Tha Khun) 선생을 만났다. 조그만 키에 총명한 여선생이었으며, 담화하는 중 릴리안 최완숙 선생(선교사)도 알고 있어 기뻤다. 다이아나 선생을 통해 현재 난민학교에 대한 현황을 듣게 되었다.


  
▲ 임비교 선생님과 학생들과 함께(2018.5.17.)


난민학교연합(CSO) 6개교는 4개교로, 학생 12명으로 줄어들었고, 본부격인 "임비교"(Imbi Camp)는 학생수가 30명 이었다. 좀더 세밀한 통계는, 4-6세(15명), 6-7세(5명), 10-12세(5명), 13-16세(5명)반으로 총 30명이었다. 난민학교연합(CSO) 4개교는, Imbi, Cheras, Loke Yeow, Puchong교라 했다.


임비교 학생들은 열대의 열기 속에서도 교복을 입고, 땀흘려 가며 공부하고 있었으며, 학습 시간표에 따라 주5일 수업하고 있었다. 다이아나 선생은 CSO교사 회의가 매월 모이고 있으며, 6월 회의 모임에 참여하기로 하였다.(6월6일) 교무실을 나서며, 크리스티나 선생(Ni Len Par)과 어린이들이 반겼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2. 친 난민 센타(Chin Refugee Centre, CRC)

 

  
▲ 친 난민 센타(Chin Refugee Centre)에서

 
친족 난민센타는 2000년부터 드나들며 협력하던 곳으로 낮익은 곳이다. 역시 좁고 어두운 4층계단을 숨차게 오르니 보안이 철저한 굳게 닫힌 철문이 가로막혔고, 전화로 방문계획을 알렸기 때문에 직원이 곧 철문을 열어주었다.


난민센타 안에는 20여 명의 난민가족들이 앉아 있었고,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이곳에서 일터를 찾아 나가기도 하고, 일터를 찾는 동안 대기하는 곳이기도 했다. 곧 옆문을 열고,난민센타 사무실로 안내 받았다.


"친 난민공동체"(Chin Refugee Committee) 망던(Mang Dun) 회장과 지난 난민센타, CRC와 함께 협력사역을 회고 하며 담화를 나누었다. 서로 반가운 마음이 통하였고,난민상황을 듣게 되었다.


"KL 유엔난민기구"(UNHCR,  KL)로 부터 난민카드를 접수받은 분들은 대부분 제3국으로 이주하였으나, 아직도 말레이시아에는 친(Chin)족 난민이 3만 명이나 된다고 하였다. 이들은 대부분 열약한 노동환경에서 땀흘려 일하고 있으며, 난민으로 접수받아 제3국으로 이주하길 소망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도움을 의논하며 안타까운 마음이 었다.


문을 열고나오니, 20여 명의 난민들이 서성이였고, 난민센타 임원들과 다함께 사진을 찍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도하였다. 할렐루야! 아멘.

 

3. 난민 '친 교회''(CCF) 본부에서
  

  
▲ 친 교회(CCF) 본부 사무실에서 목회자들과


노선교사는 난민 친족(Chin) 사역으로 2000년 개척시작 때 부터 협력선교로 착수하였다. 당시 행정수도 뿌뜨라자야(Putrajaya) 공사가 한창이었을 때, 친 난민들은 정글 산 속에 비닐천막 막사에서 숨죽여 기거하며 건설현장에서 일하였고, 정글교회 "벧엘채플"에서 주일예배를 드렸었다. 보안경찰의 감시를 피해 방문하여 예배인도하고, 성찬식도 거행하며, 성경공부하던 선교활동들이 생각났다. 그 때 함께 수고했던 친족목사 지미와 만나 참 반가웠다.
 
친교회 "Chin Christian Fellowship“(CCF)는 임비에서 개척 시작하였고, 현재 6개 지역 교회로 성장하였으며 자립하고 있다. CCF 6개 교회는, Imbi, Cheras, Damai, Puchong, Kajang, Seremban 교회이며, CCF 목사 3명과 신도회장, 임원들이 주일마다 순회하며 예배인도와 신앙생활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찬송가가 필요한 것을 알고, "친족어 찬송가" 7회에 걸쳐 16,000권을 출판 보급히 주어 CCF교회 부흥성장을 이루엇고, 찬송가는 난민들이 제3국으로 이주하며 전 세계로 확산되어 "세계선교"에도 공헌하였다는 것이 이들의 평이요, 기뻐하며 감사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인 노종해 선교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으며, 지금도 반갑게 환영해 주고 있다.


난민 친교회(CCF)  담임목사와 협력목회자들, 신도회장과 함께 본부 사무실에서 기념사진도 함께 찍었다. 친교회는 현재 임비에서, 난민지역인 "뿌두"(Pudu)로 이전하여 12시에 주일예배 드리고 있으며, 예배참석 교인수는 3천 명이 넘는다. 저들은 십일조 헌금하는 신앙이며, 월정헌금 등 재정면에서 자립할 뿐 아니라, 고향 교회를 돕고,세계선교에도 참여하고 있다.


난민사역은 선교사 30년 중 보람찬 일이며, 감사와 기쁨으로 넘치는 사역현장이었다. 주님의 사랑과 권능으로 인도하심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찬송하며 감격하였다. 마침 천둥치며 쏟아지는 소낙비는 마음까지 시원케 하였다.(rch)
  

  
▲ 난민학교 연합(CSO)-2014년 청소년 바이블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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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가슴을 찌르는 영혼의 찬양 기도 속에-굿 빠이

 

  
▲ 마라교회(MCF) 주일예배(2018.5.13. 11am)

 
(Kepong KL. 2018.5.13. 주일)- 오전 11시, 쿠알라룸푸르 꺼뽕의 "마라족 교회"(Mara Christian Fellowship, MCF) 주일예배 참여하였다. 마라교회는 난민 마라종족이 동남아선교센타의 "갈릴리인터내셔날교회"에서 2005년 2월에 창립 개척 되었고, 개척된지 6년만에(2011년) 자립정책으로 현재의 꺼뽕(Kepong) 지역으로 이전하였며, 자립하여 성장하고 있다. 강단 천정보에는 창립일 'FEB 5, 2005"라 표기와 강도상 전면에 마라어로 "Achhyna Hmeiseipa(True Worthsip) Zhn4:24"란 표기가 눈에 띄었다. 마라교회는, "진실한 예배"를 추구하고 있었다.
개회기도와 찬양, 특송에 이어 말씀증거하고, 다함께 일어서서 찬양하였다. 찬양은 온몸을 전율케하는 영혼의 울부짖음이 었고, 고달픔과 시련의 삶 속에서 울려나는 간구요 몸부림이었다. 눈물이 흐르고 기쁨이 넘치는 은혜와 감격, 감사의 찬양이었다.
 

  
▲ 온 맘을 다해 찬양하는 마라종족 교인들

 
"주 하나님 독생자 아낌없이 우리를 위해 보내주셨네,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신 주 내 모든 죄를 구속하셨네, 내 영이 주를 찬양하리니... 내 주 예수 세상에 다시 올 때 저 천국으로 날 인도하리..."


노선교사는 강단에 올라, "정년은퇴로 사역처를 정리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주일예배에 참였습니다"고 알렸고, 축도로 예배 마친 후 강단 앞에서서 성도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노목사는 라이키 신도회장, 쵸뚜 목사와 강단에 섯고, 음악 팀의 연주 속에 교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가슴이 저려오고, 마음도 뜨거워졌다

 


▲ 선교사와 일일이 마지막 인사하는 마라교인들

 


교회 안을 둘러보니, 선교센타의 기구들이 정겹게 눈에들어왔다. 강도상, 강단세트, 교회사무실의 의자와 책상, 찬장, 벽에 걸린 십자가 등등 동남아선교센타의 용품들이었다. 마라족 교인들이 잘 사용하고 있으니 감사한 마음 가득하였다.


라이키 신도회장과 목회자, 임원들과 인근 거리식당에서 간단히 치킨라이스(6링깃. 1,800원)로 점심을 맛있게 나누고, "마라학교가 있는 4층에 올랐다. 교실 공동공간에 마지막 학생들의 모습 일일이 그려져 있었고, 게시판 앞에서 마지막 학생들의 모습과 사진에 담았다.


돌아오는 길에 대중교통 버스 안에서 벅차오르는 감사의 기쁨을 느꼈고, 눈가에는 물기가 흐르고 있었다. 눈물을 훔치며, "주여! 마라종족들을 인도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어떠한 고난과 시련도 믿음으로 이겨나가고, 구원의 은혜를 증거하는 교회로 축복하옵소서" 기도하였다.(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