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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알기

논설1) 너 열 받았지, 그래서 어쨌는데?

 

논설1) 너 열 받았지, 그래서 어쨌는데?

파 압둘(극작가)/노종해 역(CM리서치)


최근 무슬림사회를 논쟁으로 뜨겁게 달군 주제가 있습니다. 철저한 무슬림들의 “무슬림전용 빨래방“과 “할랄 실천목록“입니다. 사역지로 출발하면서, 한국사회의 이슬람이해를 돕기 위해, 무슬림들의 삶을 느끼고, 저들의 사회현실과 갈등 문제를 이해하려는 차원에서, 무슬림 극작가의 논설 2편을 소개합니다.
    파 압둘(Fa Abdul)은 인도계 무슬림 여성으로 극작가, 컬럼리스트,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인기 있는 저명한 인사입니다. 열정적 인 이야기꾼이자 직설적이고 거친 입으로 잘 알려진 작가로, 그녀의 작품들은 재치 있는 풍자와 해학으로 웃음을 주고 있지만, 무슬림들의 갈 길을 예리하게 제시 하고 있습니다.
    유력한 언론에 실려 유포되고 있는 2편의 논설, "You are offended. So What?"(Free Malaysia Today. 11 Jan 2015.) "Muslim are halal and non Muslim are not"(Malaysia Insight, 28 Sep, 2017)을 번역한 것입니다.(rch- 2017.10.2.)

 


▲ 말레이시아 이슬람 종교 클라스-수업모습


 

I. 너 열 받았지, 그래서 어쨌는데?

 

    7살 때, 나는 어느 날 같은 반 챠이니스 친구가 치킨 샌드위치를 주어 맛있게 먹었다. 다음날 그 친구는 “그 샌드위치는 돼지고기”라고 말했고 사과할 생각도 없음을 알고 열 받았다. 나는 웃따쟈((Ustazah, 이슬람 종교 여선생)에게 “돼지고기 먹으면 어떻게 됩니까?”고 물었고, 선생님은 “돼지고기 먹은 사람은 지옥에 가지”(Kalau makan babi gerenti masuk neraka jahanam, Anyone who eats pork is guaranteed of going to hell)라고 거침없이 답했다. 나는 내 친구에게 열 받고 몹시 화가 났지만, 그러나 친구의 집으로 총을 들고 가지는 않았지.


    13살 때, 작은 말레이 마을인 “꾸림”(Kulim)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이슬람종교  반에서 말레이 무슬림 동급생들이 인도인 피가 흐르는 “힌두 하층민”(Hindu Pariah)이라 나를 놀리면서, “이슬람 종교 클라스에서 떠나라“고 조롱 받았다. 나는 그 때마다 창피했고 화가 치켜 올랐으나 학교로 총을 가지고 쏘지는 않았다.


    18살 때, 쿠알라룸푸르의 리젠트 대학 경제학부에 다녔고 뛰어나고 훌륭한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은 내게 머리에서 스카프(히잡)를 벗은 모습이 아주 놀랍도록 멋지다고 말하며, “스카프가 너의 아름다움에 대한 모욕이다”고 말하였다. 나는 미소 지었고 다시는 그 선생님과 말도하지 않았으나, 내 믿음을 실족케 하는 선생님을 쏘지는 않았다.


    25살 때, 이웃 사람이 페낭의 힌두교 신상 ‘무르간“(Murgan)에게서 눈물로 우유가  흘러내리는 사진을 보여 주었다. 그는 자신이 직접 목격했다고 말하며, 힌두교가 진정한 종교이니 ”힌두교를 따르라“고 간청하였다. 나는 사진을 받아 보고, ”감사합니다“고 말하며 돌려주었다.  그러나 나는 주머니에 총을 가지고 그들의 집으로 가지는 않았다.


   34살 때, 사촌이 이슬람에 대해 예언자들과 신에 대해 새로운 이론을 발견하였다고 나에게 알려 주려고 달려와서, 이슬람의 거짓에 대해 늘어놓았다. 그는 예언자들이 신(알라)의 말씀으로 발명한 사람들이라고 조롱하며, 신(알라)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나는 그에게 흥미로운 견해라고 말하고 대화를 끝내었다. 그가 다른 사람들에게 새로운 신념(new beliefs)이라고 전하고 있음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총을 들고 가지는 않았다.


    40살 되었을 때, 나는 독일에서 온 잘 생긴 사람과 테이트를 했다. 그는 내게 맥주(Beer) 마시자고 졸랐고 그 때마다 거절하니, 그러면 적포도주(red wine)를 가지고 와서, “한 모금 마셔 보세요”하며 부드럽고 달콤하게 유혹하였다. 그러나 나는 코카콜라(Coke)를 대신 주문했고, 맛도 상쾌하고 좋았다. 젠장, 나를 지옥으로 보내려 했나, 그러나 나는 그를 죽이지는 않았다.


    모든 일에서 불쾌하고 열 받게 될 수 있다.  어떤 대화의 주제나, 예술작품, 서적, 모든 일들이 열 받게 할 수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무언가에 의해 열 받고 화나게 될 수 있다. 또한 열 받아 상처를 입었을 때 복수하려 해도 좋다고 생각하고 공격적일 수도 있다. 어디서든 어떤 일에든지 열 받고 불쾌함을 느끼는 매우 민감한 감정이 바로 오늘 우리 세계의 변화이다. 살인도 용서하게 만들고 있지 않는가? 그러나 살인을 용서해도 안 되고, 살인해서도 안 된다.


    나는 챠리 엡도(Charlie Hebdo)에 화내지 않는 무슬림이다. 예술도 아니고 가치도 없고 흥미도 없다. 그러나 증오하지는 않는다. 나는 무슬림들이 증오하는 살만 루시디(Salman Rushdie)도 싫어하지 않는다. 나는 단순히 그의 관점에 동의하지 않을 뿐이다. 나는 신께서 우리의 행동을 감찰하고 있으며,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고 믿는다. 만약 우리가 모든 사람에게서 분노를 선택치 않고, 우리의 신념을 몰락시키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수많은 일들에 대한 증오를 끝낼 수 있을 것이다.


    챠리 엡도(Charlie Hebdo)를 살인하자고 그의 민감한 예술 작품과 연관하여 저주하고 있음은 무지각하고 인간이하의 방식이다. 다른 사람에 대해 자신만큼 실행하고 말하기를 기대하고, 자신과 같은 친절과 동정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그 기대수준에 못 미친다면 불쾌감을 느끼게 되고, 열 받아 분노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러기 전에 사람들은 이성적인 인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결국 서로 살아 갈 수 있다.(rch;2017.10.2.)

 

II. 무슬림은 할랄, 비 무슬림은 아니야

 

  
▲ Muar의 무슬림전용 빨래방(Muslim-Only Launderette. 2017.9.27.)

   

 최근 미디어 사회를 뜨겁게 떠들썩 하게한 “빨래방” 논쟁이 벌어졌다. 며칠 전 셀프 빨래방에 “무슬림 만”(Muslim only)이라 써 붙여 놓아 사용자들을 차별하고 제한했다고 소동이 일어났다.


    철저한 무슬림들의 신앙실천에 대한 두려움과  종교적 배경에 근거하여 다른 사람들을 차별하는 문제로, 많은 네티즌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공유며 유포하고 있다. 그러나 조호르 주의 무프티(Mufti,이슬람 법관)는 이슬람 신앙을 따라 청결을 우선시 하는 빨래방이라고 추켜세웠다.


    이러한 민감한 뉴스에 비 무슬림 내 친구들은 열 받았으나, 솔직히 나는 현명한 무프티(Mufti)에 동의한다.  우리 무슬림들은 실제로 우리의 신앙을 지키고 보호하는 세탁소 주인 같은 분이 있어서 행운 이다. 결국 우리는 자신의 신앙을 옹호하는데 무능력하고 깨어지기 쉬운데, 우리의 영혼을 오염 시킬 수 있는 모든 것에서 자유롭게 할 필요가 있다.


    사실 나는 “할랄 빨래방”(Halal-Launderette) 주인에게 금메달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뿐만 아니라, 무슬림 기업가들, 벤처 기업가들도 빨래방 주인을 고려하도록 촉구하고 싶다. 그래서 그들에게 소망스런 영감을 주기위해 다음과 같은 할랄 목록(리스트)을 제세한다.


    *무슬림 전용 레스토랑( A Muslims-Only Restaurant)-무슬림만이 운영하고 무슬림만을 위한 레스토랑이다. 할랄 식품과 음식만(Only Halal Food) 제공하며 엔터테인멘트도 극히 제한하여 손님들로 하여금 성별을 구별 하고 비 무슬림들의 비 할랄(non-halal) 타액이 나누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슬림 전용 사립학교(A Muslim-Only Private School)- 무슬림 학생들만을 위한 학교로, 교사도 무슬림이며 무슬림 직원에 의해서만 운영되는 학교이다. 일상 수업에서 예배는 필수(The Sembahyang Hajat)로 대치하고, 시험문제에 대한 답은 “알라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because Allah said so) 이다.


    *무슬림 전용 병원(A Muslims-Only Hospital)- 병원 근무자는 무슬림들로, 무슬림 의사들과 무슬림 간호사들이 무슬림 환자들만 받는다. 병원은 할랄만을 사용하여, 성수(Holy Water)와 성서(Holy Book,꾸란)의 구절로 치유하고, 물론 혈액은행도 무슬림들만의 혈액으로 한다.


    ▪무슬림 전용 유료 화장실(AㅡMuslim-Only Paying Toilet)- 무슬림들의 엉덩이를 끔찍한 화장지(the horrendous toilet papers) 대신에 깨끗이 물로 씻을  수 있는 충분한 시설을 갖춘 화장실이다. 또한 무슬림 사용자들만을 위한 화장실로 우리의 할랄 엉덩이들은 비 무슬림들의 비 할랄 엉덩이들(un-halal bums of the non-muslims)이 사용한 변기에 접촉치 않는다.


     ▪무슬림 전용 운송(A Muslims-Only Private Transportation)-  무슬림들을 위한 이슬람 교통 유형은 예언자 시대처럼 낙타, 말, 당나귀 등을 사용한다.


     아마도 정부는 무슬림 전용을 위해 운송수단을 설치해야 할 것이다. 즉, 우리 무슬림들은 비 무슬림이 뱉어 낸 신성하지 않은 (불결한) 독성 입자로 오염 된 공기를 흡입하거나, 혹은 돼지고기 먹은 비  무슬림들과 개 애호가들의 오염 된 손에 접촉 된 오염 된 물체에 우연히 닿을 염려가 더 이상 의심 할 필요가 없다.


    두 번째는 정부가 이슬람 국가와 비 무슬림 국가, 세속주의를 지지하는 이슬람 국가와 비 무슬림들이 살 수 있는 지역으로 분리하는 것이 더 좋은 일이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무슬림만을 위한 지역으로 무슬림을 위해 납부자의 세금을 사용해야만 하며, 또 하나의 놀라운 할랄 아이디어는, 할랄 장바구니(kit)로 "할랄 키트"(Halal Kit)를 활성화 하는 것이다.


     그렇다! 당신도 바로 알아채고 있군. 무슬림들의 일상생활에서 모든 면에 할랄성 (halalness)을 보장하는 전문 장바구니(키트)가 확보되고 보호 되어야 한다. 이러한 장바구니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아무나 사용할 수 없다.


     ▪할랄 소독제(Halal Sanitiser)- 소독제는 한 성분의 진흙, 7가지 성분의 정수와 “향유”(minyak attar)로 향내가 만들어진다.  그것은 비 할랄인 것으로 의심되는 스프레이로 뿌려서 사용될 수 있다. 그러므로 청결하게 정화하여야 한다. 또한 돈, 문 고리, 문구류, 가정용품 기구 및 비 무슬림들과 나누어 사용하는 공동 시설도 여기에 포함된다.  흐헥, 당신도 비 할랄(non-Halal) 물품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며, 스프레이로 얼굴에 뿌릴 수도 있어!


     ▪할랄 장갑(Halal Gloves)- 할랄 장갑 세트는 100% 정통 고무로 만들어져야 하며, 무슬림 사장들이 소유한 산지에서 무슬림 고무장인들(Muslim rubber tappers)에 의해 제작되어야 한다.  이러한 장갑은 무슬림들이 손을 흔들거나, 물건을 주고받으며 비 무슬림과 접촉 할 때 사용된다. 이 장갑은 할랄 소독제를 살포하여 살균하면 재사용 할 수 있다.


     ▪할랄 눈가리개(Halal Blinkers)- 무슬림들이 할랄이 의심되는 것과 접촉할 때 눈을 가리는 것으로, 눈에 보이는 번쩍 번쩍이는 빛을 가리는 것 이다.


     ▪할랄 코의 필터(Halal Nasal Filters)-  이 필터는 무슬림들의 코 구멍을 보호하는데 사용되는 것으로, 비 무슬림들의 비 할랄(non-halal)로 만들어 내는 부엌 냄새, 또는 트림과 방귀와 같은 냄새를 흡입하는 것으로부터 무슬림들의 콧구멍을 보호하는데 사용된다.


    무슬림들은 비 무슬림들과 함께 나누며 사는 공간에서 더 이상 그들의 일상생활과 활동에서 할랄 상태에 대한 의문을 제기 할 필요가 없어야 한다.

     이상의 할랄 리스트는 훌륭한 아이디어가 아닌가?  아, 그러나 고마워 할 필요는 없다. 나는 단지 무슬림으로서의 의무를 다할 뿐 이다. 뛰어난 아이디어가 아닌가? 아, 그러나 내게 감사할 필요는 없다. 나는 단지 무슬림으로써 의무를 다 할 뿐이다.(rch; 2017.10.2.)

 

  
▲ 쿠알라룸푸르의 자멕 모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