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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이야기

미션파트너; 단순 청렴으로 온유한 공동체

미션파트너: 단순 청렴으로 온유한 공동체

-임비채플(JIC), 자비량 전문인 선교사로 세계선교-


노 종 해(CM리서치)



▲ 쿠알라룸푸르(KL) 도심의 "잘란임비채플


    (Jalan Imbi KL)-잘란임비채플(Jalan Imbi Chapel, JIC)은 1988년 말레이시아 선교사로 도착한 때 부터 선교협력한 현지교회이다. 교파는 "복음당"(The Brethren Church)으로 모라비안, 진젤톨프계의 형제단 이다. 이들은 철저히 성경말씀을 믿고 삶 속에서 실천하며, 체험한 말씀을 증언하는 교회이다. 성직자로 전임목사는 없으나 모 든 성도들이 믿음 안에 형제로 성경말씀 신앙생활을 중시하고 있다. 성도들은 학교 선생, 은행가, 법률가, 의료진, 공무원, 건축가, 사업가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은 교회이며, 주로 중국인 화인(화교)들이고, 타밀 인도인들, 유럽인들로 교인을 이루고 있다.

    교회운영은 회중 모두가 참여하며, 임원회에서 맡겨진 직임을 임기동안 봉사하고 있다. 집회는 전 교인이 성경말씀과 증언에 동참하며 성경공부, 기도, 전도, 선교에 열심한 교회이다. 이들의 주일예배도 생활 속에서 체험한 말씀을 간증하는 성경중심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성경말씀에 집중하여 묵상하고 실천하며, 깨닫고 체험한 성경말씀을 성령님이 인도하는 대로 순서대로 증언하고, 기도하며 함께 조용한 침묵, 묵상기도가 주일예배의 중심을 이룬다.


▲ KL한인교회로 사용하며(1988년)


▲ CCF-찬송가 봉헌설교


    나는 선교사로 쿠알라룸푸르(KL)에 도착하였을 때부터(1988년도), "잘란임비채플"(JIC)과 협력하였다. 즉 "KL한인교회"가 이들이 오전예배를 드린 후, 12:30pm부터 주일예배 드렸다.  "쿠알라룸푸르 한인교회"를 담임하며, 전국 주요 도시의 한인, 교포들을 찾아 다니며, 기도하고, 가정, 사무실 등에서 기도회 열어 6개 도시에 "한인교회"를 개척하였다.

    또한 정글 원주민 오랑아슬리(OA)선교, 이슬람선교(M선교), 인도인 타밀선교, 교역신학교, 중국인 화인(화교) 선교, 도시선교 등으로 선교 현장이 확장되었다. 이 모든 선교활동의 근저에는 현지선교 동반자(파트너)인 "잘란임비채플"(JIC)의 기도와 선교협력이 있음을 잊을 수 없다.

    새 천년 2000년도 부터 한인교회는 후임자를 세워 주고 현지선교에 전념하게 되었다. (KL한인교회는 암방, 한인타운으로 이전하였음)

    2000년도 부터 KL도심 빌딩정글 곳곳에 "난민"(Refugee)들을 접하게 되었고, "난민교회"를 개척하였는데, 바로 "잘란임비채플"(JIC)에서 개척한 것이다. 오후 3시에 2-30명이 모여 주일예배를 드리며 개척이 시작 되었만, 곧 1백명, 3백명, 5백명으로 성장하였다. 난민들이 교회로 찾아 온 것이다.


    쿠알라룸푸르(KL) 건설현장 곳곳에 "난민"들이 막 노동하며, 인근 정글에 비닐 천막치고 처절한 생활을 하는 현장을 찾아 다니며, 기도하고 돌보아 주며, "정글난민교회"를 개척키도 하였다. 여성들은 도심 곳곳의 식당에서 허드레 일, 청소 등등의 일들을 하였다. 이들 난민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모이고, 소식 정보를 교환하며, 사로돕고 생활하여 교회 부흥을 이루었다.

    난민들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방치된 상황에서 배회하는 것 보고, "난민학교"(Refugee School)를 설립하였고, "난민학교연합(CSO)는 6개교가 연합, 교사35명, 학생 400명으로 성장하여 운영되고 있다. 

    2013년, "난민교회"는 연합회(CCF)를 이루고, 7개 교회가 쿠알라룸프로 인근(클랑벨리, 수도권)에 퍼져서, 5천여 성도들로 자립하고 있다. 지금도 난민교회의 중심, 본부는 "잘란임비교회(JIC)이며, 주일예배는1:30pm, 1천 명이 참여하고 있다.


▲ JIC-성만찬 분급

 ▲ JIC-성경공부집중


    어느 주일아침 8:30분, 잘란임비채플(JIC)에 참여하여 선교협력을 돈독히 하였다. 이들의 주일예배는 역시 성경말씀 중심으로 성도들의 증언과 기도, 찬송, 성만찬에 참여하였다. 성만찬은 일상적인 테이블에 빵 덩어리와 포도주 잔을 놓고, 방 떵어리는 4등분 하여 접시에 담아 분급하였다. 성도들은 접시의 빵을 스스로 뜯고, 잔을 받아 마시며, 접시와 잔을 돌리며 성만찬이 진행되는 동안 정적이 흐르는 침묵기도 속에 엄숙히 진행되었다. 나는 온 몸이 전율하는 경건을 체험하였다.

    성만찬 후 영상화면에 성경공부 자료를 비취며 성경말씀에 집중하였고, 성도의 교제, 친교의 가졌다. 단순한 커피와 차, 다과가 전부이지만 따듯이 마음을 주고 받는 인사와 담화로 친교를 이루고, 또다시 연령별로 분반하여 성경공부에 임했다.

    "잘란임비교회"(JIC)는 말레이시아 현지 선교파트너(동반자)로 30년 동안 선교협력하고 있다. 저들의 교회는 화려함, 웅장함은 없으나 묵묵히 삶 속에서 성경말씀 대로 살며, 기도하고, 전도와 자비량 전문인 선교사로 세계선교에 참여하는 헌신과 열정으로 불타는 교회이다.(rch)


▲ 선교동반자(파트너), JIC 성도들과 친교를 나누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