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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사역 이야기

죄 된 자아를 파괴하는 처절한 의식축제

죄 된 자아를 파괴하는 처절한 의식축제

-2019' 타이프삼(Thaipusam) 축제 현장-


노 종 해(CM리서치)


    올해(2019) “타이프삼 의식축제”(Thaipusam Ceremony Festival)는 1월21일부터 한 주간 동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인도 등에서 힌두교 타밀(Tamil) 인도인들의 축제로 열렸습니다. 타이푸삼(Thaipusam)은 타밀어로, 타이(Thai)는 “신성한 달”, 푸삼(Pusam)은 “만월(보름달)이 뜨는 시간”을 뜻합니다. 힌두교 10번째 달로 만월(보름달) 뜨는 때 의식 축제를 시작합니다. 타이푸삼은 인도 남부 타밀(Tamil) 인들에게서 시작되어 동남아로, 아프리카, 미국 등 세계로 퍼졌습니다.
 
    타이푸삼 전날에는 화려하게 장식한 "무루가" 신의 상을 보석으로 장식된 은마차에 싣고 시가행진을 벌입니다. 은마차는 쿠알라룸푸르(KL)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스리 마하마리암만(Sri Mahamariamman) 사원을 떠나 이뽀 로(Jalan Ipoh)를 거쳐 바투 동굴까지 행진했습니다.
 
    타이푸삼 축제에 참가하는 타밀 인도인들은 1.3km 지점의 하천에서부터 “무르간 신”께로 나가는 처절하고 혹독한 행진을 합니다. 불행의 악한세력을 물리치고, 죄악 된 자아를 깨트려 복을 받는 의식으로 전쟁의 신, "무르가 신"(Lord Murugan)께 나아가는 현장은 혹독하고 처절합니다. 전쟁신의 무기를 표하는 꼬챙이와 대 못을 뺨에 꽂기도 하고, 바늘과 갈퀴로 혀를 뚫고 등에 갈고리로 코코낫 “야자열매”를 주렁주렁 달기도 합니다. 



    또한 1.3Km를 맨몸으로 뒹굴어 가는 동안 피투성이가 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혹독함과 처철 함을 느끼게 합니다. 살아오는 동안 지은 잘못과 죄를 상징하는 죄의 짐, "카바디"(Kavadi)를 짊어지고 무르가 신께 나아갑니다. 여성들은 우유통(pal kodam, milk pots)을 머리에 이고 나아갑니다.
 
    타이푸삼의 절정은 신성한 본질을 뜻하는 벨(Vel), “Vel-Vel, Verti-vel”을 외치는 소리에 주변 사람들도 점점 황홀경으로 빠져듭니다.



    쿠알라룸푸르 (KL)의 "바투동굴"(Batu Cave) 272계단에 올라 동굴에 들어서서 제단 앞에 우유 붙고, 코코넛 열매를 힘껏 내리쳐 깨뜨립니다. 코코넷 열매가 깨지듯이 자신의 자아를 깨뜨리고, 참 자아(Atman)를 되찾음을 뜻합니다. 죄된 자아에서 해방되는 의식이지요.
 
   타이푸삼 축제는 가족이 함께하며 노약자들도 휠체어와 함께 들고 가며, 어린아기는 머리카락을 밀고 포대에 담아 사탕수수 대에 걸고 부부가 메고 가는 모습이 가슴이 찡하게 합니다. 1주간 동안 수십만 명이 무르가 신상 앞 광장에서 노숙하며, 150만 넘는 참배 참여자들과 인파가 몰려옵니다.



    세계 선교 현장 혹독하고 처절한 힌두교 타밀인도인들의 전경입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관광 상품으로 홍보하며, 이를 보려 관광객도 몰려옵니다. 이슬람 국에서 관광 수입을 올리는 돈 벌이 감으로 여기지요. 또한 정치인들은 득표의 기회로 이용하여 참여하고 후원하고 있습니다.

    정부 보건소와 의료단체들은 긴급 의료봉사와 진료를 담당하고, 경찰 수천 명도 치안 질서 유지를 돌보고 있으며, 정치. 사회 각계 인사와 시민단체들은 음식 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적인 우유(Milk) 회사는 축제 때 사용하는 우유를 무료로 전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날도 열광중에 실행되는 처절한 의식축제 현장을 느껴보세요!(rch)


 

*"2019년1월21일 타이푸삼 축하합니다"(Selamat Hari Thaipus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