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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이야기

정년은퇴 후 사역: 자연과 삶을 나누는 햇빛뜨락카페!

정년은퇴 후 사역: 자연과 삶을 나누는 햇빛뜨락카페!

노 종 해(CM리서치)

*호두나무 아래의 뜨락카페!(사진:2023.3.22.수)

호두나무 아래의 햇빛뜨락카페는 자연과 함께 이웃들과 삶을 나누는 카페입니다. 텃밭 일하다가 차를 마시며 쉬기도 하고, 새참으로 라면을 끓이고, 빵이나 햇반 등을 나누며 삶을 즐기는 나만의 카페입니다.

*햇빛뜨락카페의 달달한 믹스 커피도 맛있어요!(2023.3.22.)

국내목회 15년과 열대의 나라에서 32년 선교사로, 47년 성역에서 정년은퇴(1972-2019.4.)하고 중부내륙지방 충주시내에 정착하여 카페를 사무실로 날마다 출근하며 지냅니다. 건강문제로 의사의 권고로 공기좋은 곳에서 걷기운동하며 지내기 위해서(유산소운동), 서울에서 지방으로 거처를 옮긴 것이지요. 

충주시내에 아파트와 연결된 호암 호숫가를 걸어서 카페로 출근하여 독서하며, 집에 와서 점심 후에도 아파트 앞 카페에서 독서하며 일상을 지냅니다.

카페는 나의 사무실이기도 합니다. 나만의 시간으로 독서만 하는 것 아니고, 스마트폰으로 인테넷 카페, 블로그, SNS, 메일 등 문자와 글로, 정보와 소식 등을 주고 받는 소통과 만남, 사귐과 싸이버 글로벌 사역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임대료 등 제반 공과금도 없는 사무실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항상 따듯한 각종 차와 다과도 준비되어 있고, 간식도 준비된 브런치 카페이기도 합니다. 카페는 친구도 만나고 선교사역 동지들도 만나며, 모임도 이루어지는 글로벌 시대의 멋진 사무실입니다.

열대의 선교지에서도 카페는 선교센타 사무실로 활용하였습니다. 성능 좋은 에어컨도 준비 되어 있는 쾌적한 선교 사무실이지요. 임대 선교센타로는 월 임대료, 공과금, 관리비 등 경비도 많이 들었지요. 선교지의 무역상들도 인테넷을 활용하여 업무 사무실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에게도 카페는 훌륭한 사무실입니다.

은퇴 후 홀로 걷기운동과 독서에 몰두하며 지내다가, 이렇게만 살 필요 있을까? 다른 삶은 없을까? 고심하게 되었습다. 그렇다고 몸도 불편한 은퇴자가 사람들을 만나러 다닐 수도 없고, 오란 곳도 갈 곳도 없으니 쓸쓸하고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더우기 코로나 상황을 지내며 이동제한 등으로 고립감이 더하고 우울하기도 했습니다.

이러던 중 한 달에 한두 번씩 인근 원주, 이천, 충주 등 지방의 은퇴 원로들과 삼삼오오 만남으로 즐기다가, 은퇴자 스스로 돌보고 나누는 사마람 모임으로 발전하여, 돌봄과 나눔으로 전국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감자밭을 만들며!(2023.3.21.화)

무엇보다 아내의 요청대로 시내에서만 운전하며 다니며, 함께 텃밭도 다니게 되었고, 텃밭에서 자연과 함께 삶을 나누는 기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올해(2023년) 봄부터는 아예 하루에 한 번씩은 햇빛뜨락 텃밭으로 흥미를 갖고 다니게 되었지요. 평생 삽질 한번 보지도 않고, 목회와 선교, 독서만 하던 사람이 밭일을 하며 쟁기질하도록 된 것이지요!

올해 봄에는 사과나무, 자두나무, 살구나무, 대봉시 감나무 등 과실나무도 심고, 감자와 마늘, 양파와 생강 등과 채소밭 일도 하면서 더욱 텃밭에 애착을 갖게 되었습니다.

*햇빛뜨락카페에서 과실나무 밭을 바라보며, 차 한잔의 쉼을!(2023.3.22.)

이젠 호두나무 아래를 조그만 기도실과 파라솔 탁자에 뜰 공간을 조성하고 "햇빛뜨락카페"라 칭하였습니다. 뜨락카페는 나만의 카페로 자연과 삶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이로써 2컨셉의 카페 사무실이 생겼군요. 하나는 독서 및 SNS로 소통과 사귐의 프렌차이즈 카페 사무실이고, 또 하나는 자연과 함께 삶을 나누는 “뜨락카페”입니다.

햇빛뜨락카페는 사적 기도처인 에레모(Eremo)로 “햇빛뜨락 릴리안 가든“ 경내에 있으며, 자연과 이웃이 함께 삶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이웃과 친지들과 어울려 밥상공동체도 이루는 영성생활 공간입니다.

*간판은 아내, 릴리안이 만들고 글짜도 썼지요!

새생명이 솟구치는 봄날, 햇빛뜨락 입구에는 미선나무의 하얀꽃이 연산홍꽃 사이에서 살며시 피어 올랐습니다. 따사한 봄날 햇볕에 수줍은 듯 다소곳하게고 예쁘게 펼쳤고, 뜨락카페를 축하해 주는 듯  보여 기뻤습니다.

*연산홍 꽃나무 틈사이로 조용히 모습을 드러낸 하얀 미선나무 꽃이 예쁘군요!

34년 선교사(1985-2019년) 은퇴 후 국내에 정착하여, 복음전도의 인간구원 뿐 아니라, 에코미션(Eco-Missio)으로 자연도 구원하는 사역입니다. 이러한 사역을 위해 인테넷 IT사역으로, ”CM리서치”를 운영하여 세계선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즉, 1, “CM리서치” 다음카페. 2, T스토리. 3, 사마람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T스토리”는 이슬람선교로 “크리스챤-무슬림 관계 연구소”(CM리서치)이며, “CM리서치 다음카페“는 국내 선교사역이며, ”사마람 네이버 블로그“는 은퇴 원로들이 스스로 돌봄과 나눔의 사역 등 3개의 SNS입니다.

“햇빛뜨락카페”는 나만의 카페로, 개인적으로나 친지, 이웃들과의 만남도, 밥상 공동체로 사귐과 자연과 함께 삶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커피와 차, 간단한 간식 등은 무료입니다. 가마솥에 통닭을 삶고, 숫불구이로 생선 등 고기도 굽기도하며 밥상공동체를 이루기도 합니다. 라면 등 즉석 간식으로 삶을 서로 나누며 삽니다.

*노란 산수유꽃이 활짝!(2023.3.22.)

봄날은 남이 갈수록 따듯해지고 햇볕이 강열해 지는군요. 화려한 총천연색 봄꽃들이 환히 웃으며 오케스트라 찬양이 울려 퍼지고, 새싻들과 초록 잎들이 솟아 오르며, 밝고 환한 자연의 풍경이 펼쳐지는 봄날입니다. 마음 속에서도 찬송이 울려 오는군요.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1.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주의 영광 찬란해, 이 세상 어떤 빛보다 이 빛 더 빛나네.

2. 내 영혼에 노래 있으니 주 찬양합니다, 
주 귀를 기울이시사 다 들고 계시네.

3. 내 영혼에 봄날 되어서 주 함께 하실 때, 그 평화 내게 깃들고 주 은혜 꽃피네.

4. 내 영혼에 희락이 있고 큰 소망 넘치네, 주 예수 복을 주시고 또 내려 주시네.

(후렴)
주의 영광 빛난 광채 내게 비춰 주시옵소서, 그 밝은 얼굴 뵈올 때 나의 영혼 기쁘다.

*고추와 양배추밭을 쟁기삽으로 갈며!(2023.3.28.)
*가마솥 걸고 통닭 삶아요!(2021.9.)
*홀사모와 가마솥 통닭 밥상!
*천안에서 온 분들과 삼겹살 및 각종 구이 밥상!(2022.6.)
*뉴욕에서 대학 졸업하고 뿌리를 찾아 방문하여, 밭일 체험하고 새참 밥상!(2022.8.31.)
*호도나무 아래 뜨락카페!(2022.9.)
*새생명이 솟아 나는 뜨락카페의 봄날(2023.3.22.)
*2023.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