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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기 이슬람 치하 기독교인들의 증거와 변증

*이슬람 치하의 그리스도 제자들의 증언과 변증!

이슬람 치하 기독교인들의 증거와 변증
 
노 종 해(CM리서치)
 
아랍어로 기록된 최초의 그리스도교 저작은 시나이에서 발견된 옛 양피지 필사본 가운데 들어 있다.(Sinai Arabic MS 154)
 
“하나님의 삼위일체 본성”(On the Triune Nature of God)이란 논고는 작자 미상으로 작성된 연대는 755년 경이다. 이 논고는 아랍어로 작성된 그리스도교 신학 변증문서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영어 제목은 마거릿 던롭 깁슨(Margaret Dunlop Gibson) 교수가 붙인 제목이다.(시드니,p105)
 
“하나님의 삼위일체 본성”(On the Triune Nature of God)이라는 제목으로 1899년에 영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꾸란의 관점으로 이슬람을 평가하고 있으며 그리스도교를 변증하고 있음도 알 수 있다.
 
우리는 여기서 이슬람과의 쟁점과 주요 내용도 알수 있다. 논고의 쟁점은 삼위일체론, 구속사에 나타난 메시아, 성육신 교리, 메시아 나사렛 예수의 인격을 통해 오심을 온 민족에게 전하기 위한 사도들의 사명 등으로 오늘날 기독교와 이슬람 쟁점과 동일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논고는 서두에서부터 꾸란 구절로 삼위일체 교리에 대해 논하며, “우리는 하나님을 그의 말씀과 그의 성령으로부터 분리하지 않습니다”란 신앙고백을 꾸란으로 증거하며 밝히고 있다.(surat an-NIsa 4:171) 즉,

*"이슬람세계 속 기독교"(시드니 저, 서원모 역. p107)


”하나님은, 우리는 주님의 찬양이고 주님을 경배하며, 창조주의 말씀과 생명을 주시는 성령 안에서 한 분이신 하나님, 한 분이신 주님, 한 분이신 창조주께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그의 말씀과 그의 성령으로부터 분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율법과 예언서, 시편과 복음서를 통하여 그의 능력과 빛을 보여주셨으며, 하나님과 그의 말씀과 그의 성령이 한 분이신 하나님이며 한 분이신 주님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통찰을 얻기 원하고, 사건들을 이해하며, 진리를 인식하고, 마음을 열어 하나님과 성경을 믿으려 하는 누구에게나,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계시된 성경을 통해 이것을 보여줄 것입니다.“(시드니,p106)
 
또한 이 논고는 신성의 단일성을 성경의 복수 개념으로 증거하고 있다. 특히 성경구절에서 하나님을 일인칭 복수형으로 말씀하시는 구절이 꾸란 어구에 포함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밝히며 무슬림들에게 기독교를 변증하고 있다.(시드니,p107) 즉,

*"이슬람세계 속 기독교"(시드니 저, 서원모 역. p107)


”그대들은 꾸란 속에서도, ‘우리는 인간으로 하여금 노력과 시련 속에서 살도록 창조하였나니(90:4), 그리고 우리는 하늘의 문들을 열고 비를 내리게 하고 말하였나니(54:11), 너희는 우리가 너희를 처음 창조하였을 때처럼 빈손으로 홀로 우리에게 오느니라(6:94)’란 대목을 찾게 될 것이다.
 
그는 또한 말씀하였다. ‘하나님을 믿으라 그의 말씀과 또한 그의 거룩한 영을 믿으라(4:171)’ 그러나 그 거룩한 영은 ‘주님으로부터 은혜와 진리의 말씀을(16:64, 102)’ 내려주셨다.
 
우리는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과 복음서에서, 그대들은 꾸란에서, 하나님과 그의 말씀과 그의 영이 한 분이신 하나님이시며 한 분이신 주님이심을 발견하는데, 왜 내가 이를 통해 그것을 증명하고 그대들을 깨우쳐야 하는가?
 
그대들은 하나님과 그의 말씀과 거룩한 영을 믿는다고 말했으니, 자, 우리가 하나님과 그의 말씀과 그의 영을 믿고, 하나님을 그의 말씀과 그의 영 안에서 한 분이신 하나님이요, 한 분이신 주님이요, 한 분이신 창조주로 경배한다고 해서 우리를 비난하지 말라.“

*Dr Margaret D. Gibson의 Arabic Christian Literature!;

이슬람 초기에 이슬람으로 개종을 유혹 받고 있는 아랍어권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믿음을 지킬 것을 지도하며,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있다. 또한 아랍어권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꾸란이 활발히 통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그리스도교 신앙을 변증하고 있음도 보여주고 있다.
 
초기 이슬람 치하에서 아랍어로 그리스도 신앙을 증거한 최초의 저술로 평가되고 있으며, 유대 광야에 있는 마르 사바스 수도원, 마르 카리톤 수도원에서 활동하던 수도사로 추정하고 있다.(p110)

*시드니 h. 그리피스/서원모 역:"이슬람세계 속 기독교"(새믈결플러스, 2019.10.10.)


나는 632년 무하마드 사후 이슬람 확장 초기에서부터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남고 신앙을 지켜 복음을 중거하며 적극적으로 변증하였음을 검토하였다.

이에대해 “이슬람 세계 속 기독교”(The Church in the Shadow of the Mosque. Sidney H. Griffith저, 서원모 역)는 방향을 제시해 주고 풍부한 자료 정보도 제공해 주고 있다.
 
이슬람의 경전, 꾸란(Quaran)에는 “그리스도인”을 “성서의 백성, 경전의 백성, 성서의 사람들(ahl al-kitab)” 등으로 54회 정도 지칭하고 있고, “복음의 백성”이란 말도 사용한다.(5:47)
 
꾸란에서 그리스도인을 “안-나싸라”(an-Nasara)로 14회 지칭하고 있다. “안-나싸라”는 나사렛 사람이란 뜻이다. 복음서에도 예수님을 나사렛 사람으로 칭하고 있으며(마2:23), 성경에서도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을 가리키는 지칭하는말로 사용하고 있다.(행24:5)
 
이슬람은 632년에 아라비아 반도에서 발생 확장해 나갔고, 100년이 경과 한 732년에는 페르시아 제국과 로마 제국 지역까지 영토를 확장하여 “이슬람 연방”(Commonwealth of Islam)을 형성하였다.
 
당시 기독교에는 5개 총대주교 관구가 있었는데, 그 중 3개 총대주교 관구가 이슬람세력 아래 놓이게 되었다. 즉 동방 총대주교 관구로, 알렉산드리아, 안디오케이아, 예루살렘 총대주교 관구이고, 당시 그리스도인의 50%가 이슬람 지배 아래 놓인 셈이며, 이로써 로마와 콘스탄티노플의 서방 기독교와 분리되었다.
 
이슬람세력의 중심은 아라비아 반도에서 시리아의 다마스코로 옮겼으며, 이후 이라크의 바그다드로 이동하게 되었고(767년), 기독교는 이슬람화에 직면하여 아랍어권에 속하게 되었으며, 라틴어권과 그리스어권에 속한 서방 그리스도인들로부터 멀어지게 되었다.
 
무슬림지배 아래서의 기독교인은 소수로 전락하게 되었고, 살아남기 위해 점차적으로 이슬람으로 개종하거나 은둔하게 되었으며, 역사적인 교회들은 모스크로 전환 되었다.
 
이슬람 치하에서 그리스도인들의 신분은 차별받는 2등 하층민으로 전락하여 딤미 제도(Dhimmitude) 아래 처해 졌으며, 지즈야(al-jizyah)란 인두세가 징수되었고 복식에서부터 온갖 생활 속에서 차별과 제약을 받아야만 했다. 이슬람은 이러한 제도를 비무슬림을 보호하는 관대한 정책이라고 하지만 죽지 못해 숨죽여 연명하는 삶일 뿐이였다.
 
그러나 이슬람 지배 아래에서도 그리스도인들은 굳굳하게 신앙을 지키고, 아랍어로 복음을 증거하고 기독교 교리와 문서들을 아랍어로 번역하며 변증하는 일을 쉬지 않았다.(rch)

*Sidney H. Griffith 저서(Princeton Univ press:2008)-원서. 감신대 도서관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