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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사역 이야기

디아코니아 자매회 독일총회 참가 순례기(2)

-마음으로 함께하는 독일 디아코니아 기관 순례 여정2-


언님 노종숙(한국 디아코니아 자매회)
(*언님은 "어진이"로 개신교 수녀)

*디아코니아 자매회 독일 총회

*베를린~드레스덴(6월 24일, 화)

베를린에서 아침 일찍 떠나 드레스덴으로 가는 길에 헤른후터 공동체를 방문했다. 정오 예배에 맞추어 도착해서 그들이 펴낸 일일 기도서 '로중'으로 말씀을 나눠 읽고, 이어서 공동체의 소개와 안내를 받았다. 종교개혁의 여파로 탄압받던 이들이 경건주의 운동으로 공동체를 형성한 역사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무덤을 방문하고 체코와 헝가리 국경이 보이는 곳에 만든 기도처를 보고, 헤른후트 별 공장에 들러 각자 형편에 맞게 별 선물을 사들고, 우리는 드레스덴으로 갔다.

*Buchenwald 강제수용소


다음날 25일(수) 총회 참석하는 두 언님을 제외한 14명(베를린에서 Babara Fuelle 목사님과 튀빙겐에서 이다산 통역사 합류)은  Buchenwald 강제수용소와 Bartburg성에 가기 위해 일찍 길을 떠났다. 오가는 길이 멀어서 밤늦게 도착했다.

*제45차 카이져스베르트 총회(6. 26, ~27, 목~금)


드레스덴 모원에서 열리는 제45차 카이져스베르트 총회에 참여하였다.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의 디아코니아 참여"라는 주제로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북미 및 남미에서 약 70여 명이 참여하여 강연, 성서공부 등을 하였다.

여기에 가족공동체 회원들은 개회예배와 드레스덴 디아코니아 작업 현장 견학과 축제만찬에 초대받아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총회에 참여한 2언님 외에 나머지 회원들은 드레스덴 시내 관광을 하였다.

*라인강 로렐라이 언덕(6. 28. 토)


오전 6시에 길을 떠나 라인강 로렐라이 언덕에 6시간여 걸려 도착하여 유럽신선합기도의 고명사부님의 안내로 관광을 하였다. 라인강 주변의 고성과 포도밭 전경을 보고, 비스바덴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뤼데스하임에서 여정을 풀었다.

*빙엔 힐데가르트 수녀원에서 프랑크푸르트로(6. 29. 일)


다음날 주일 29일에는 빙엔의 힐데가르트 수녀원에서 주일미사를 드리고, 케이블카로 포도밭과 강을 다시 보고 프랑크푸르트로 향했다.

공항 대기까지 2시간의 여유가 있어 프랑크푸르트 대성당과 주위 시내를 둘러보고는 저녁 7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여행은 집에만 돌아온다면 무슨 일을 겪어도 된다는 말이 실감 났다. 14~16명이 전문 가이드 없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잘 다녀왔다. 중간중간에 천사들이 안내해 주고, 밥도 사주고, 간식도 챙겨주시는 등 여러 편의를 봐주신 것들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