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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사역 이야기

디아코니아 자매회 독일총회 참가 순례기(1)

-마음으로 함께하는 독일 디아코니아 기관 순례(1)-


언님 노종숙(한국 디아코니아 자매회)
(*언님은 "어진이"로 개신교 수녀)

(베를린:2025. 6. 22. ):한국디아코니아자매회는  2003년 5월에 천안 단비감리교회 정훈영 목사 부부를 가족공동체로 받아들인 이후로 지금 30여 명의 회원들이 있다. 오래전부터 독일의 디아코니아  자매회(Diakonissenschwester) 기관방문을 계획하다가 이번 제45차 독일카이져스베르트 총회를 전후로 10일간의 여행계획을 하였다.


2025년 6월 20일 인천을 출발하여 암스테르담을 경유하여 비행한 지 17시간 만에 베를린에 밤 11시쯤 도착하였다. 9명의 가족공동체 회원과 청년이 된 자녀 2명 그리고 3명의 자매회 회원까지 14명의 대부대가 함께한 여정이다.

한인 민박집에서 3박 4일 머무는 동안 첫날은  베를린 관광을 베를린 한인교회 지은실 장로님의 안내로 종일 발품 팔아 다녔다. 분단의 역사를 품은 장소와 유대인 학살 기억 장소와 마리아교회 등 밤 10시까지 돌아다녔다.


다음 날 주일(6.21.)에는 빌헬름 기념교회와 베를린한인교회에서 예배드린 후 동서독 분단을 벽화로 그린 길거리 갤러리를 보고 집에 오니 또 밤 10시가 넘었다.


다음날 월요일(6.22.)에는 자매회와 오랜 인연을 맺은 나자루스 디아코니 모원과 디아코니 운동의 창시자인 비헤른 목사의 창립 정신이 깃든 요하네스 스티프트기관을  방문하였다.

나자루스모원에는 100여 명의 자매들이 있었는데 많이 돌아가시고, 다른 기관으로 옮기고 하여 지금은 나자루스 노인요양원에 2분, 호스피스 병동에 2분, 그리고 1분은 공동체 밖에서 홀로 사시고, Sr. Brigitte 원장 한 분이 우리를 맞아주셨다.


김치스프를 대접받고, 회원 각자가 준비해 온 선물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요양원에서는 노래도 불러드리고 기도하고 헤어졌다. 세월의 무상함 앞에서 할 말을 잊고..


요하네스 슈티프트기관(Das Evangelische Johnnesstift)은 디아코니 마을을 이루어 살고 있었다. 노인요양원, 청소년 쉼터, 장애, 비장애인학교,  디아코니 훈련학교, 호스피스 일 등 많은 이들과 함께하는 커다란 단지였다.

저녁에는 모처럼 둘러앉아서 지난 3일의 여정을 평가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아침 일찍 총회장소인 드레스덴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