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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이야기

퐁글(Pongal)축제; "넘치도록 풍성한 결실 주소서"

퐁글(Pongal)축제; "넘치도록 풍성한 결실 주소서"


CM리서치


 
 

(브릭필드, KL); 타밀(Tamil) 인도인들의 민속 추수감사축제인 "퐁글"(Pongal) 축제(1.14-18)가 5일 동안 열렸다. 인도남부에서 이주해 온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 타밀(Tamil) 디아스포라들도 힌두신앙을 바탕으로한"민속 축제"(Folk Festival)로 지키고 있다. "퐁글"(1월)은 "타이푸삼"(2월) "디파발리"(10월)와 함께 타밀인들의 3대 축제이기도 하다.

"퐁글"(Pongal)이란 말은 타밀어로 "끓어 넘쳐 흐른다"(Boiling Over)는 뜻으로, "넘치도록 풍성한 결실 누리는 축복"을 가리킨다. 퐁글축제는 쌀 등을 추수하는 절기인 타밀력 10째 달, "타이"(Thai)월에 지켜지는데, 이는 매해 새해 1월 중순경이 된다. 인도남부에서는 공휴일로 지킨다.

"퐁글축제"는 풍성한 결실을 이루도록해 주시는 신과, 태양, 땅, 우유를 주는 소와 경작하는 황소에 감사 드리며(Sun, Earth, Cow), 가족과 이웃들과 감사를 나누며 새로운 복된 삶이 시작됨을 기원하는 축제이다.

"퐁글축제"의 네단계로 진행, 가정의 축제로 지켜져

"퐁글축제"(Pongal Festival)는 4단계로 진행되는데, 주부들은 축제 몇 주 전부터 신께드린 제물인 풍글음식, 향료, 용품 등으로 분주해 진다. 새 옷과 새 옹기(Clay Pot), 우유, 향료, 버터, 캐슈넛, 건포도, 흑설탕, 쟈스민 꽃, 사탕수수대 등등을 준비하는라 분주하다. "퐁글축제"(Pongal) 장식은 푸른 맹고나무 잎과 사탕수수대로 장식하고, 네단계로 진행된다.

 

  
 


첫째 날은 "Bhogi Pongal"로 "영과 마음을 정화 시키는 날"(a day of Purification)이다. 고소한 참기름으로 목욕하여 몸을 정결케 하고, 낡은 옷과 잡동사니들을 불태우거나 폐기시킨다. 이는 새로운 출발(New Beginning)을 뜻한다. 우선 비를 주시는 "신께 제물로 사원이나 가정"(Temple and Home)에서 기도 드린다.

둘째 날은 "Pongal Day"로 태양신, 슈리아(Surya)께 감사드린다. 이 날에 힌두교도는 사원에서 "풍성한 결실"을 기도하며 특별히 달콤한 "퐁글"음식 바친다. "퐁글음식"은 태양이 보이는 밖에서 새 옹기에 햅쌀을 우유로 만든 특별한 음식이다. 새 옹기에 뚜껑을 덮지 않고, 옹기입구를 카레와 생강중기로 둘러 매고, 우유와 햅쌀을 넣고 끓어 넘칠 때, "퐁글로 퐁글"(Pongalo Pongal)이 거듭 외친다. "퐁글" 순간을 지켜보면 "끓어 넘치도록 축복 받는다"고 기뻐하며 신께 감사드리고 나누는 축제이다. 비록 말레이시아 타밀(Tamil)인들은 "농부"가 아니지만, 인도남부에서 부터 이주해 오며 지켜 오는 민속축제이다. 인도에서와는 달리 "가족, 식구"들의 축제이다.

세째날은 "Mattu Pongal"로 땅을 갈아주며 경작하는 황소와 "우유를 생산해 주는 "소"에게 감사하는 날이다. 소 뿔에 예쁜색을 입히고 마음껏 먹도록 한다.

네째날은 "Kaanum Pongal"로 퐁갈축제의 마지막 날로 특히 처녀들에게는 "멋있는 남편을 만나게 해 준다"고 정성을 다해 지킨다. 이 날은 친지들과 친구, 이웃들을 방문하고 인사하며 나누는 날이다.
 

  


 

브릭필드 리틀인디아의 "퐁글축제"의 현장

필자는 1월 16일(금) 오후 5:30분, 쿠알라룸푸르 센츄럴역(KL Sentral) 앞, 브릭필드(Brickfield) "리틀인디아"(Little India)를 방문하여, "퐁글축제"를 즐겼다. 대로변에 텐트를 친 "퐁글축제"(Pongal Festival) 무대가 보이고, 여행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퐁글" 경기가 시작 되었다. 새 옹기와 햅쌀, 우유, 흑설탕, 버터 등을 준비하고 누가 먼저 "끓어오르고 넘치나"(퐁글) 시합하는 것이다.
 

  
 

끌어 오르는 순간을 지켜 보며, "퐁글오 퐁글"(Pongalo Pongal)을 외쳐 댈 때, 언론기자들의 카메라가 몰려 들었다. 모든 참가자들은  "끌어 오르는 순간"을 지켜 보며, 열심히 불 길을 올리고 있었으며, 땀에 흡뻑 젖어 있으면서도 서로 행운과 풍성한 결실을 빌어주는 마음으로 즐거워하였다.

 

  
 


"퐁글축제" 마치는 날(1.18), 타밀교회에서는 추수감사예배 드려...

퐁글축제가 마치는 날(1.18)은 주일이었다. 브릭필드 중심의 "타밀감리교회"(Tamil Methodist Church, TMC)는 주일예배를 아침 8시에 시작한다. 새 옷을 입은 성도들이 모여 들었고, 햇 빛과 비, 농토와 소 등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추수감사 기도와 예배를 드렸다. 타밀교회(TMC)는 경건한 차림과 마음으로 "퐁글", 끓어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며, 축복기도 드렸다. 예배 후 사탕수수대로 삼각대를 설치하고 "퐁글"(Pongal)을 실행하여 특식으로 나누며, "하나님의 넘치는 풍성한 결실"을 서로 기원하며 즐거워하였다.

 

  
  
 


다인종 다문화의 다양한 모습의 주일(1.18) 풍경... 

챠이나 타운에서는 "챠이니스 뉴이어(설날)" 준비로 붐비고 있었다. 설날축복 기원행사로 "용"을 앞세운 "사자춤"패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중간 중간 축복행운의 춤 행사를 펼쳤다. 인근 상점에서 "앙빠우", "돈봉투"를 "사자 입"에 넣어 복을 비는가 하면, 황금을 상징하는 "귤"을 깔아 놓기도 하였다. 지나가던 여행객들이 이 진 풍경을 관람하며 사진을 찍어댔다.

 

  
 


화인교회(중국인), 영어 예배드리는 "웨슬리교회"(WMC)도 챠이나 타운에 있다. 화인교회의 성가대원들이 교회로 입장하기 전 기도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퐁글오 퐁글"(pongalo Pongal), 끓어 올라 넘치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사랑, 축복이 임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두 손을 모았다. "넘치도록 풍성한 결실을 주소서..." 할렐루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