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L, 2024. 12. 23. 월, 00:30): 쿠알라룸푸르 임비채플(Imbi chapel)의 Mr 빈스 씨 부부가 호텔로 찾아와서 전통 중화요리점으로 안내하여 점심을 나누었다.
빈쓰의 부인 셀리와 슈린은 아내와 친구로 충주까지 찾아왔던 분들이며, 선교파트너로 아내와 협력사역하던 동역자들이었다.
Mr빈스부부는 잘란 임비채플의 지도자로 예배 인도자였다. 이들 부부는 어제 주일예배(12. 22.)에 참석한 우리 부부를 반갑게 만났고. 오늘점심을 약속하여 만난 것이다.

Mr빈스는 승용차 운전하여 잔란 부두 울우(Jalan Pudu Ulu)의 전통중화요리점인 "데 마우(DE MAW, 地茂館) 레스토랑"으로 안내하였다.

데 마우레스토랑은 우람한 고목 옆에 중화요리점 특유의 고색창연한 레스토랑이었다. 식당 앞에 승용차를 세우고 들어서니 넓은 공간에 붓글씨 액자가 눈에 보였고 문 앞 테이블 뒷벽에는 붓글씨 액자 2개와 나란히, 고품격 미식가 상인 "고멧트 상(Gourmet Award)과 인증 훈장이 전시되어 있었다.

"고메"는 고품격 프랑요리 점을 가리킨다. 고품격 중화요리 전문점이라니, 그 맛이 기대가 되었다.
Mr빈스는 메뉴판을 살피고서 5가지 요리를 주문하였다. 테이블 위에는 전식으로 삶은 땅콩 한종기와 독수향 중국차가 한주전자가 차려졌다. 땅콩을 맛보니 부드럽게 씹히며 고소한 맛이 맛갈스러웠다.

우리는 요리가 나오는 동안 지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회상하며 도란도란 즐겁게 담화를 나누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주문한 5가지 요리가 차려지기 시작하였다.

가지요리, 두부요리, Tapah민물생선요리, 고기만두 튀김요리 등이었다. 우리는 식탁에 둘러앉아 Mr빈스의 기도로 두 손을 모았고 감사기도를 드렸다.

둥근 테이블을 돌려가며 두부요리와 가지요리를 맛보니 달콤한 맛의 풍미가 입맛을 돋구었고, 쫄깃쫄깃 부드러운 생선살 맛은 환상적이었다.

계곡의 거센 강물을 거슬러 솟구치는 민물생선인 Tapah의 맛은 감칠맛으로 온몸에 생기를 돋우는 맛이었다.

가지요리는 콩줄기와 어우러져 볶은 요리로 짭조름 달콤 매콤한 맛으로 입안을 푸근하게 감싸주었다.

두부볶음 요리도 깊은 맛의 소스로 조리하고 다져진 고깃살로 볶아낸 조리로 풍미의 세계로 이끌었다.

고기만두를 튀겨낸 튀김요리는 바싹바싹한 맛이 고소하며 깔끔하였다.
여기에 흰쌀밥은 약간 찰지며 부드럽고 구수하였다. 생선요리 국물을 쌀밥에 부어서 맛보니 더욱 감칠맛이었다.
어느덧 포만감으로 행복에 가득 찼으며 즐거움으로 수저를 놓았다.

더 이상 막을 수 없었는데 롱안차로 점심밥상을 마치었다. 롱안차 속을 뒤집어 보니, 순두부가 둥그렇게 찻잔을 가득 채웠다. 부드럽고 고소한 특유의 중국차로 입맛을 다졌다.
나는 정년은퇴하고 코로나펜더믹도 지나고 7년 만에 선교지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하여 선교피트너들과 참 즐겁고 행복한 밥상을 나누었다. 5인 식대는 세금과 봉사료 포함 Rm270으로 한화 9만원 정도였다.

우리는 임비채플의 크리스마스 파티(12. 25.)를 끝내고, 다음날 또 만나서 맛집음 찾아 점심을 나누기로 약속하고 쿠알라룸푸르 시내의 추억 명소들을 둘러보고 헤어졌다. 쭘빠라기, 다음에 또 만나요! 메리 크리스마스! 감사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고품격의 중화요리를 추천함도 즐거움이다.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주소를 남겨 놓는다.

De Maw Restaurant 地茂館中华美食
18, Jalan Pudu Ulu, Taman Pertama, 56100 Kuala Lump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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