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L:2025. 1. 14. 화, 22:30pm):정년은퇴 후 7년 만에 선교지 쿠알라룸푸르(KL)에서 한달살이도 어느새 다 지나갔다.
어제점심은 신실한 선교협력자인 J사장(Palsaik 체인점) 부부와 궁정 레스토랑에서 융숭한 접대를 받았다.
생각지도 못한 MY사장도 연락이 되었다. 파빌리온의 다온 레스토랑에서 YK사장이, "노목사님 부부가 KL에 오셨는데 뭐 하는 거야!" 호통을 처 MY는 그때서야 알고 즉시 전화연락한 후 궁정점심에 합석하게 되었다.

만나보니 MY사장은 선교센터에서 현지인 중국계와 결혼한 분이었다. MY는 "노목사님이 주례하셨지 않아요!", 반가위하며 인사하였다. 지금은 아들도 30세를 넘어서고 있다며 반가워했다.
남편도 노목사님께 인사드리고 싶어 하는데 다른 선약이 있어 못 왔다고 아쉬워하였다.
남편은 유명한 Byblos사 사장이고, Tiramisu초콜릿 경영으로 분주하며, MY 자신도 부깃빙땅 인근 TRX쇼핑센터에서, 일본식 우동점을 경영하는 사장이란다.
유학생들로 쿠알라룸푸르에 와서, 선교센터에 드나들며 김치도, 된장국도, 김밥 등 그때 그 맛, 영접해 주심을 잊지 못한단다.
J사장은 장로로, MY사장은 권사로 총 여전도회 회장 등으로 봉사, 섬긴다니 더욱 반갑고 기뻤다.

궁정 레스토랑 사장도 이들을 접대하는 것이 기쁘다며, 한우 특급 송아지 고기로 접대 봉사하였다. 참 기쁘고 즐겁고 감사 충만이었다.
MY사장은 초콜릿 한 가방 가득 주어 우리는 따로 선물을 준비할 필요 없게 되었다.
또한 어제 마지막 밤도 L회장과 S교수와 우리 부부, 4명은 무띠아라 다만사라(Mutiara Damansara, PJ)의 큐브(The Curve) 몰에서 만찬으로 교민들의 삶 이야기를 나누며 지냈다.

더 큐브쏘핑센터 1층의 한식당 "대가"(Dae Ga) 룸에서 조촐한 만찬으로 마지막 밤을 지냈다.
K-푸드 선구자 L회장(KMT그룹)과 S교수는 20대 청년시절 선교 센터에 드나들며 김치와 된장국, 김밥 등등을 나누던 그 시절을 잊지 못하고 우리 부부를 초청한 것이다.
밤이 깊도록 교민들의 삶 이야기는 무르익었고, 호텔로 픽업해 주어 나른한 마지막 밤을 지냈다.
느즈막 일어난 아침, 우리 부부는 KLCC로 향했다. KLCC는 32년 동안 선교사의 삶이 묻혀있는 곳이다.
우리 부부는 KLCC공원 분수를 바라보며 만나고 헤어지던 삶의 흔적이 깊게 스며있고 아린 심정의 만감이 교차되는 장소이다.
선교지 KL 방문 한 달 동안 별 진미요리를 두루 접하고 즐겼지만 정작 말레이 음식은 맛보지도 못했었다.

우리 부부는 오롯이 아침식사를 말레이 일상 전통음식인 "나시르막"(Nasi Lemak)으로 즐겼다.
나시르막과 르당치킨, 음료수로는 떼따리와 떼오로 참 즐거웠다. 나시르막 한 접시로 우리 둘이서 나누니 더 좋았다.

KLCC 2층 푸드코트는 한가하였고(10:30 am), 창밖으로는 공원의 짙푸른 나무들과 고층빌딩, 분수대 물줄기들이 춤추고 있어 평온한 쉼을 주었다!
생과일 주스도 주문해 보니 죽같이 걸쭉하게 생과일을 갈아 생생하고 깔끔한 맛이었다.
우리 부부는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평온하게 지내었다. 열대의 나라를 맛보며, 나시르막과 과일, 생과일 주스로 상큼하게 즐겼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KLCC 건너편 A&K쏘핑센터로 이동해 3층 태국 레스토랑에서 재미있는 점심을 즐겼다.

조그만 공기에 담은 태국요리는 한 종지에 Rm3.19(1,000원 정도)로 여러 가지를 맛보는 재미있는 곳이다. 똠얌슾에 오이스타버섯 튀김 등등을 하나씩 추가하며 즐겼다.
이젠 한달살이도 끝내고 가방짐을 싸고 공항으로 떠날 시간이 다가온다.
KLIA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고마운 궁정 레스토랑(Kung Jung Restauran)에서 저녁식사하고 출발한다.
궁정의 엄마도 만나 반갑고 감사했다. 딸 HS과 MS, 우리 부부와 기념사진을 궁정 레스토랑에서 찍었다..

궁정의 엄마는 노목사님이 한달살이로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딸들에게 숙소를 예약하라고 명령하여, Ascott Star KLCC로 예약한 것이다.
궁정 레스토랑 창밖으로는 KLCC와 KL타워가 보였다.

궁정 레스토랑 앞에는 신설 MRT Persiaran KLCC전철역이 드러서고 있으며, 화려한 쏘핑센터 빌등도 들어서고 있다. 전철은 개통하였고 쏘핑센터는 곧 개업할 것이다. 지금은 한창 내부 시설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 눈물로 감사 기도 후 KLCC와 KL타워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였다.
궁정 레스토랑을 나설 때 도저히 헤어질 수 없는 북바치는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

HS의 "목사님 한번 안아도 되요!"하며 허깅하는 바람에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HS의 눈시울이 뜨거워 지며, MS이도 참기 어려웠다. HS의 "목사님! 언제든지 꼭 어세요! 준비해 드릴게요!"란 말에 나도 참을 수 없었다.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은 마음깊히 파고들었고 감동 감격이었다.

[1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2.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
3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4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5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시100:1~5)]

"감사함으로,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선하시고 인자하신 은혜와 사랑의 하나님을 섬기는 궁정식구들이 되길 간절히 기도하였다. 할렐루야! 아멘!
정년은퇴 후 7만에 선교지 쿠알라룸푸르에서 호화롭고 즐거운 삶을 지낼 수 있음에 감사하였다!
오늘밤(1. 14. 화) 대한항공(KE)으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에서 밤새도록 날아서, 내일(1.15. 수) 아침 7:1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주 안에 평강!
잘 있어요! 쿠알라룸푸르!,
Selamat Tinggal! Kuala Lumpur!
(노종해: 2025. 1. 14. 화, 22:37. KLIA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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